2023.04.30

어쩌다보니 2박 3일간 울산 여행을 다녀왔다.

나랑 진짜진짜 잘맞는 친구랑 다녀와서 너무 편하고 좋았음

 

여행의 절반 이상을 호텔에 누워만 있었는데 올해 들어 제일 행복했다.

 

여행 기간동안 빈티지 곰도리 파는 카페에 갔었는데 거긴 진짜 천국이었다

저 카페 너무 우리 취향이어서 하루 자고 다음날 또 갔을 정도였다

 

곰도리들이 한쪽 벽면에 가득차있었다

옷도 완전 섬세하고 예쁘고, 수제 인형이라서 얼굴도 다들 다르게 생겼음

 

비싸보이는 고전느낌의 바비인형들도 꽉 차있었다

 

이 쪼꼬만 곰돌이들 꼬질꼬질해질 때까지 들고다니고 싶게 생겼다

크기는 손바닥보다 훨씬 작은데, 가격이 많이 사악해서 포기했었다

 

웃긴 건 막상 쟤네들은 비싸서 포기해놓고.. 그 가격의 두 배정도 되는 돈 쓰고 나왔다는거 ㅋㅋㅋㅋㅎㅎㅎ

 

 

얘 진짜 얘 진짜 너무 못생겨서 진짜 너무 갖고싶었음 진짜 아직도 갖고싶음

가격때문에 울면서 내려놨었는데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 갔는데 있으면 살거임

그땐 내가 돈이 많겠지

 

첫날에는 친구랑 고르고 고르고 고르고 골라서 얘네들 샀다

 

 

포토이즘도 찍어줬다

 

인싸처럼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둘다 갤럭시폰이라서 찐따사진이 돼버렸다

 

 

다음날 못참고 또 방문해서 얘네들도 사왔다

 

 

 

우리 돈 너무 많이 써서 앞으로는 거지처럼 살기로 했다

 

그래도 둘 다 후회 안 함

 

 

울산은 너무 좋은 곳이다